산전업계, 블루투스 지원 제품 개발 움직임 확산

새해 들어 블루투스 관련제품 개발 열기가 뜨겁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나테크놀로지·에이엠알텍·리누딕스 등 자동화·전력 업체들이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블루투스 관련제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는 산업기기뿐만 아니라 사무기기·가전기기간 무선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데다 연내에 칩이 상용화되면서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 선점차원에서 업체들이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세나테크놀로지(대표 김태용 http://www.sena.com)는 최근 시리얼 통신을 블루투스 통신으로 전환할 수 있는 「동글(dongle)」 타입의 인터넷 접속기기(모델명 헬로디바이스 시리즈)를 개발했다. 모듈과 유사한 접속장치인 이 제품은 블루투스 연결기능을 극대화해 각종 기기에 네트워크성을 부여해주는 제품으로 사무기기·가전제품·자동인식기기·산업현장기기에 적용된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이를 계기로 회사의 사업방향을 「커넥티비티 솔루션」 제공에 맞추고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원격검침시스템 개발업체인 에이엠알텍(대표 김정수 http://www.amrtech.com)은 블루투스 칩을 탑재한 디지털 전력량계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전력량계가 블루투스 방식을 지원할 경우 유무선 통신을 일체화할 수 있는데다 현재의 가정자동화(HA) 추세와 맞물려 원격검침시스템의 가정시장 공략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블루투스 칩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연내에 블루투스 칩을 적용한 저가의 전력량계를 내놓을 방침이다.

리누딕스(대표 김광수 http://www.linuxonchip.com)는 LAN·시리얼 통신 등 유선방식을 지원하는 IP공유기를 블루투스까지 지원하도록 개발하고 있는데 상반기중으로 완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성지인터넷(대표 최형석 http://www.sgi21.com)은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 유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환경기초 시설물들을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산업용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후속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