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 팜PC 등 이른바 포스트 PC가 차세대 PC 시장으로의 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에서의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포스트 PC 시대, 도래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포스트 PC가 정보 및 콘텐츠의 대용량 저장, 모니터 및 자판 이용의 편리성 등 기능상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PC 이용자의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포스트 PC가 유통·금융과 같은 서비스 업종 이외에 일반 제조업이나 사무관리 업무에 얼마 만큼의 활용도를 제공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연은 또 기존 PC와 포스트 PC는 서로 강점을 갖는 영역에서 보완 성장할 것이라며 포스트 PC는 이동성과 간편함을 제공하는 영역으로, 기존 PC는 대용량 정보처리 기능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 민주홍 연구위원은 『포스트 PC가 기존 PC와 양립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모바일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기술 등 기술적인 면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