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가전 박람회인 「2001 동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동계 CES는 오는 9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생활가전 및 IT관련 제조업체와 개발·공급사 등 총 180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한층 진일보된 디지털 기술을 선보이는 디지털 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주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PC관련 제품과 AV제품 및 홈시큐리티, 모바일 제품, 퍼스널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고 라스베이거스 힐튼호텔에는 홈네트워킹 및 홈시어터 제품, 알렉시스파크호텔에는 고급형 오디오를 집중 전시하는 등 테마별로 전시공간을 나눴다.
또 최근 떠오르고 있는 기술혁신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1394, 블루투스, DSL, 디지털 카, 디지털 이미징, e커머스, 이머진 테크놀러지, 홈시큐리티, MP3와 인터넷오디오, 타임피스, 업사이드 디지털 리빙룸 등 제품 및 기술별로 12개의 별도 전시관(pavilion)을 마련, 관람객들이 관심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국내 업체 가운데는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와 이트로닉스가 현지법인명으로 참가하고 엠피맨닷컴·프로칩스·디지탈스퀘어 등 총 40여개사가 한국관에 참여하거나 별도 부스를 마련해 그동안 개발해온 디지털 기술을 과시하며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이기 시작했다.
한편 홈네트워킹 및 디지털TV, 인터넷 오디오, 블루투스 등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이번 동계 CES 기간중에는 최근의 기술 트렌드와 전략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100여개의 콘퍼런스가 주제별로 열릴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