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설 특수」 겨냥 판촉전 개시

예년에 비해 일찍 맞는 올 설날(24일)을 겨냥한 인터넷 쇼핑몰의 발빠른 판촉전이 시작됐다.

대부분의 쇼핑몰이 경기 침체에 따른 위축된 소비심리를 고려해 상품 수를 줄이고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지난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삼성몰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비해 10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여 올 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인터넷 전용선 보급 확대와 경기 침체가 맞물려 소비자들이 외부 레저·문화활동을 줄이고 안방 쇼핑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자체분석도 내놓고 있다.

e현대백화점(http://www.e-hyundai.com)은 18일까지 설날 선물을 예약 구매하는 고객에게 5%의 적립금을 준다. 선물을 받는 사람의 친필서명을 스캔받아 고객에게 알려줘 배송 걱정을 없앤 것이 특이하다. e현대백화점은 2주간의 설 행사 기간동안 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아름다움을 기원하는 미복(美福), 건강을 기원하는 건복(健福),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애복(愛福) 등 세가지 복상품을 마련해 「三福 상품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또 과거 추석 및 설 선물 구매 패턴을 분석해 인기있는 상품을 집중 배치한 「설날 선물 큰잔치」도 마련해 인터넷과 전화로 예약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17일까지 10∼30% 할인 가격에 설 선물을 판매하는 「설날 선물 대잔치」를 실시한다. 가격대별, 상품별 검색이 가능하며 장거리 운행이 예상되는 설 귀향 길에 필요한 미니TV, 월동장비, 유아용품 등이 포함된 「설 귀향 용품전」이 눈에 띈다.

이지클럽(http://www.easyclub.co.kr)도 17일까지 「설날 감사 선물전」을 열고 차량용 냉온장고, 갈비, 생활용품 등을 시중가보다 10∼20% 정도 싸게 판매한다.

이외에도 신세계 사이버몰(http://www.cybermall.co.kr)은 25일까지 구매고객에게 5000원부터 10만원까지 사이버머니를 지급하는 사이버머니 경품대축제를 진행하며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도 8일부터 설날 겨냥 판촉전을 시작한다.

한편,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이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설 연휴 전에 상품을 받거나 선물하려면 늦어도 18일까지는 주문을 완료해야 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