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서비스 상용화가 늦춰질 경우 통신서비스업체의 투자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지 5일자 11면 참조
IMT2000 비동기 사업권자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희망대로 서비스 개시가 1년 정도 연기될 경우 이들 업체는 기존 이동전화서비스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되고 향후 IMT2000 관련 투자시 네트워크 투자 및 단말기 구매비용의 절감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우증권 민경세 연구원은 『IMT2000은 사업초기 3∼4년간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데 사업자당 2조∼3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현실적으로 단말기 및 콘텐츠 등의 부재로 시장형성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조기투자는 투자리스크가 커 보인다』며 『이 때문에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서비스가 늦춰지면 이같은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