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S95C서비스 130만명 될 듯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앞다투어 준비중인 IS95C서비스(cdma2000 1x) 가입자는 올해 최소 130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SK텔레콤·신세기통신,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올 상반기중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IS95C 망구축을 완료해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자들이 IS95C서비스에 나서더라도 시장여건상 2세대 가입자들의 급진적인 전환 등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사업자들은 최근 IMT2000사업자들이 상용서비스 시점을 2003년경으로 늦출 것임을 밝히고 있어 IS95C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더라도 2∼3년간 시장 확산에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IS95C 단말기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월부터 시작해 상반기 동안 60여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S95C서비스에 대한 판촉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경우 예상과는 달리 70만∼80만명을 넘는 가입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업자들은 하반기까지 최대 130만명에서 150만명의 IS95C서비스 가입자를 유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MT2000서비스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적인 망투자와 마케팅이 이어진다면 최대 180만 가입자도 예상된다. 특히 일본 NTT도코모의 경우처럼 다양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무선인터넷 콘텐츠가 보급되면 IS95C서비스의 급격한 세확산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시장점유율 제한조치로 인한 마케팅 활동 자제와 단말기 공급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아 초기에는 미흡한 증가세를 겪다가 2·4분기 이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기존 무선인터넷 사용자를 IS95C서비스 가입으로 유도하는 이른바 서비스 전환작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IS95C서비스가 신규가입자보다는 이미 무선데이터통신을 사용하는 기존가입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형 단말기를 새롭게 교체해야 하는 수백만명에 이르는 가입자들도 주요 마케팅 대상이다. 이들은 단말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타사 서비스 가입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사업자들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속출할 전망이다.

반면 IS95C서비스 가입자 증가에 따라 기존 2세대 이동전화서비스 이용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700만명에 이르는 2세대 가입자 규모는 6월말 2620만여명, 올해말 2550만여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