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인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들이 300㎜ 웨이퍼 설비투자에 나선다.
실리콘 웨이퍼 전문업체인 LG실트론과 MEMC코리아는 올들어 불투명한 반도체 경기에도 불구하고 연내에 300㎜ 웨이퍼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LG실트론(대표 노준철)은 올해 말까지 기존 구미 공장의 시험생산라인에 수백억원 정도를 추가투자해 월 5000장 규모의 300㎜ 웨이퍼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LG실트론은 이를 통해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3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MEMC코리아(대표 장승철)는 이미 월 5000장 규모로 300㎜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MEMC재팬을 이용해 300㎜ 웨이퍼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현재 MEMC재팬에 300㎜ 웨이퍼 풀링(pulling)을 공급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300㎜ 웨이퍼의 생산에도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