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5일 『국가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하며 과학기술 개발은 구조개혁 작업과 함께 국가경제의 기초』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01년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치사를 통해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과학기술 개발이 소홀해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불황속에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하는 기업은 성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이제는 과학기술계와 기업계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는 연구환경을 비롯해 지원체계나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는 등 여건 마련에 힘쓸 것』이라면서 『임기내 연구개발 예산을 5%로 높여 나가고 나노기술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북한의 경제가 너무 어려워 과학기술이 남북협력 의제로 부각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북한경제의 회생 역시 과학기술에 달려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교류 협력도 점차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