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모델 부재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모바일게임업체들이 매출목표를 크게 상향조정하는 등 사업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오픈타운·엠조이넷·언와이어드코리아·마나스톤 등 모바일게임전문업체들은 올해부터 모바일콘텐츠에 대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유료화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서비스게임수를 대폭 확대하는 등 매출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올해 최소 매출목표를 20억원으로 잡았다. 컴투스는 지난해까지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 4개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40여개 게임에다 올해도 약 40개 게임을 추가, 물량작전으로 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다.
오픈타운(대표 권오형)은 국내 10억원, 해외 20억원 등 모바일게임분야에서 총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오픈타운은 최근 일본 등의 모바일 CP업체들과 제휴가 잇따르고 있어 해외매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기존 인터넷사이트를 최대한 활용, 유무선 연동으로 게임이용자들을 대거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엠조이넷(대표 강신혁)는 올해 2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아래 「열혈강호」 「강철제국」 「다크세이버」 등 인지도 높은 모바일게임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일본·대만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언와이어드코리아(대표 이근수)도 올해 모바일게임분야에서 약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기존 「엠피싱」과 「루디판테스스토리」에 이어 이달안에 약 5개의 모바일게임을 추가, 시장경쟁에 나서기로 했다.
마나스톤(대표 김인철)도 올해 매출목표를 5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회사는 현재 서비스중인 「모바일 삼국지」와 「D.N.A」에 이어 3종의 자바게임을 추가 개발·투입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모바일게임시장은 2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 30여개 모바일게임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