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시큐리티 이석우 사장

『아직 결과는 단정할 수 없지만 평가기간에는 기술개발이나 요구하는 조건에 성실히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http : //www.pentasecurity.com)의 이석우 사장(33)에게는 요즘 축하메시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침입탐지시스템(IDS) 업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여온 「IDS 평가 계약 1호」를 따내 K4인증 1호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우량중소기업」에 뽑힌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첨단기술기업」으로 승격됐고 정보통신부로부터 2001년 「유망정보통신기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회사 설립 이후에 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온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석우 사장은 이번 평가 계약을 계기로 신제품 개발은 물론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또 『지난해까지 국내 정보보안 시장의 주류가 방화벽이었다면 올해엔 IDS가 대중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IDS를 비롯해 공개키기반구조(PKI), 싱글사인온(SSO) 등 대중화될 수 있는 사업에 주력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행정자치부와 금융감독원·주택은행·대우증권 등 굵직굵직한 국내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펜타시큐리티는 올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국내와 국외를 포괄하는 전문 보안솔루션 업체로의 폭넓은 위상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이석우 사장은 『처음 보안사업을 시작했을 때와는 달리 지난 한 해는 많은 분들이 정보보안에 관심을 가져주신데다 보안산업 자체가 많은 각광을 받은 한 해였습니다. 또 회사 내부로는 해외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회사가 커 나갈 수 있는 조직과 기반을 다진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 기반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보다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석우 사장은 포항공대와 포항공대 대학원을 나와 20대에 일찌감치 보안업체를 설립한 우리나라 보안 1세대로 꼽힌다.

<글=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