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디지털TV·DVD플레이어·LCD모니터·광디스크드라이브(ODD)·프린터 등 7대 디지털 가전 품목을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제품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디지털미디어 사업 분야에서만 3조원을 집중 투자해 매출 30조원을 달성하는 등 디지털 제품의 매출비중을 95% 수준까지 확대시켜 오는 2005년까지 「세계 톱 3의 디지털회사」로 도약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을 맡고 있는 진대제 사장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1 동계 CES」에 참석,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사업 세계화 전략」을 발표했다.
진 사장은 특히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디지털 제품을 상호 연결하는 프로토콜인 「홈네트워크」 기술로 소니의 「하비」 및 MS의 「UPnP」,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지니」 등과의 표준경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디지털TV 일류화 △IT사업 강화 △디지털 신규사업 추진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디지털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마케팅력과 기술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사업과 물류혁신 등 경영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05년까지 디지털TV 사업에만 5000억원을 투자하고 개발과 마케팅을 연계한 디지털TV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동시에 칩세트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 2005년까지 디지털TV 세계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림으로써 세계 1위의 디지털TV 업체로 도약키로 했다.
또 프린터·ODD·LCD모니터·DVD플레이어·컴퓨팅 디바이스 등 다른 디지털사업에 대해서도 투자를 집중하고 관련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공동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2003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PC 및 PDA 기반의 인터넷 디바이스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서버와 홈네트워크 솔루션 사업도 선진 벤처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역량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오는 2003년까지 현재 2개인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5개로 늘리고 2005년까지는 7개로 확대해 디지털미디어 사업 분야에서만 2003년에 20조원, 2005년에 30조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디지털 제품으로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라스베이거스=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