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김춘호)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해를 「제2의 도약의 해」로 정하고 첨단기술 선도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연구원은 전자산업의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주파 재료와 디스플레이, 광부품 등을 포함한 소자통신부품과 시스템 IC, 멀티미디어, 메카트로닉스, 신뢰성 시험·분석을 중점 핵심기술 개발분야로 선정해 집중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한 연구원은 단기 프로젝트 위주에서 벗어나 중장기 프로젝트로 연구개발 방식을 전환하고 이를 위해 수익사업 확대와 연구재원 확보방안의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춘호 원장은 『연구원 설립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했다』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연구원이 한국 전자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핵심 연구기관으로 변신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다음달부터 전자업체의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등을 통해 기술동향 및 정보제공 서비스를 실시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및 해외진출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한·일·중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 국제교류를 강화하는 등 국내 전자부품산업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연구원은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에는 10년사발간 및 연구성과 발표회를 갖고 연구원의 21세기 발전방향을 담은 「21세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방침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