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의 메모리에서도 512M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노트북PC용으로는 최대 용량인 512M 메모리 모듈을 개발해 최근 컴팩·델 등 주요 노트북PC 제조업체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 규격은 노트북PC용 메모리 모듈의 크기를 144핀, 67.56×25.4×3.80㎜로 제한하고 있어 용량을 늘리려면 획기적인 설계 및 패키지 기술이 필요하다. 노트북PC용 메모리는 지금까지 256M가 최대 용량으로 512M 모듈 개발은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256M 모듈과 동일한 크기로 삼성전자는 웨이퍼에서 절단한 칩을 두겹으로 쌓는 「칩적층」 기술을 통해 용량을 2배 늘렸다.
삼성전자는 경쟁업체에 앞서 이번에 512M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노트북PC용 대용량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노트북PC용 메모리모듈은 데스크톱PC용보다 25% 이상 값이 비싸 높은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12M 노트북PC용 대용량 메모리모듈 시장이 올해 7000만달러에서 2003년께 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의 70%를 점유할 계획이다.
최근 노트북PC 사용자들은 단순한 문서작성 기능을 넘어 다양한 그래픽 및 동영상 처리까지 요구해 메모리 용량이 커지고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