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산학연에서 제각기 표현되던 전자·정보·전기·기계산업분야의 첨단 기술용어가 통일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전자와 정보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첨단 기술용어의 통일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2만900여개 국제표준용어를 올해안으로 KS규격으로 제정, 한글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지난해 작업한 약 8000개의 ISO/IEC 용어에 이어 약 1만3000개의 용어를 KS화해 첨단분야 용어정의를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표준원은 대학·연구소·산업계 전문가와 국어학자 등을 참여시킨 KS용어표준 한글화 작업반을 구성해 범용성 등을 고려한 기술용어의 한글화에 나선다.
기술표준원측은 이 작업에 대해 『일례로 그동안 「데이터를 어떤 기준항목에 의해 순서대로 배열한다」는 용어를 소트(sort), 간추리기, 정렬, 배열 등으로 사용해 왔지만 올 연말부터 KS에 의해 단일 용어로 규정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용어에 대한 해설 역시 ISO규정의 해석에 따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술표준원은 또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국제표준용어를 보급하고 기업들이 이를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작업이 완료되는 올 연말부터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정보처리·문서처리·무선통신용어·전기·기계·기구용어 등 ISO/IEC에 의해 규정된 2만900여 기술용어를 모두 웹상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