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주도군으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작았던 통신서비스를 비롯한 낙폭과대 우량주가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최근 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주들이 초강세로 지수를 이끌어 왔다면 차기 주도주로는 8일 강세를 나타냈던 한통프리텔·LG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서비스주와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던 대형주들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낙폭과대로 가격메리트가 큰 종목 가운데서도 인지도가 높은 대형주로 매기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나타난 주가강세의 배경이 기업의 실적이나 향후 성장성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가격이 싸다는 「저가메리트」에 따른 것으로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지수상승에 비해 주가 오름폭이 작았던 대형주들로 자연스러운 순환매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의 경우 코스닥50지수에 포함된 종목 가운데 최저가 대비 상승률이 작았던 우영·넥스텔·한통프리텔·제이씨현 등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9일 내놓기도 했다.
SK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최근 70%가 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이 다수 나타나고 있어 추격매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상승추세가 이어진다는 전제하에서 지수관련 대형주 중 최근의 지수 급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대형주들로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세종증권 김태훈 애널리스트도 『코스닥지수가 지표상 매물대에 진입해 있어 조정을 거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최근의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일시조정후 추가상승 가능성은 높다』며 『인터넷위주의 상승세에서 우량주 가운데 통신주와 상승이 작았던 종목들로 순환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코스닥50 구성종목 중 상승폭이 작은 IT종목(%)
기업명=최저가 대비 상승률=기업명=최저가 대비 상승률
우영=16.15
넥스텔=18.78
한통프리텔=18.83
제이씨현=27.09
CJ39쇼핑=28.37
휴맥스=29.61
텔슨전자=29.70
기산텔레콤=30.86
삼지전자=31.06
프로칩스=32.08
정문정보=33.91
한국정보통신=34.64
심텍=35.05
세원텔레콤=39.10
나리지온=39.37
자료 : SK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