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새해 개장 첫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평균매매단가는 오히려 추락, 4000원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거래소 상장주와의 평균매매단가 차이는 더욱 확대됐다.
9일 대신증권이 개장 첫날부터 지난 8일까지의 코스닥시장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들어 코스닥시장의 평균매매단가는 3694원으로 폭락장을 지속하던 지난해 12월의 4167원보다 더 하락해 4000원선마저 무너졌으며 거래소의 5666원에 비하면 65.2%에 불과했다.
이 기간 지수상으로는 코스닥지수가 23.62%가 오른데 비해 종합주가지수는 16.26% 오른데 그쳤다.
이같은 평균매매단가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해 1월의 2만1873원에 비하면 82.76%가 폭락한 것이며 거래소의 경우는 1만4898원에서 5666원으로 61.96%가 폭락한 것이다.
99년 하반기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보인 이후 고가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의 매매단가가 거래소 상장종목에 비해 높았으나 지난해 10월 거래소 6244원, 코스닥 5811원으로 역전된 뒤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액면가 500원짜리가 많아 단순단가에 비해 여전히 주가가 높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으나 지난해 초에 비해 82%나 폭락한 만큼 상당부분 거품이 빠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