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테크 이상원 사장

『올해는 인터넷 기업들의 콘텐츠 유료화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콘텐츠 유료화 추세에 따라 인터넷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퓨쳐테크의 이상원 사장(42).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형 인터넷 과금 시스템인 앳빌(http : //www.atbill.net)을 개발한 이상원 사장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콘텐츠 유료화로 수익을 내는 기업이 하나 둘 나타날 것이며 퓨쳐테크도 빌링솔루션 공급으로 올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퓨쳐테크의 빌링시스템인 앳빌은 이용시간, 접속횟수, 파일크기, 사용기간에 따른 각종 종량제 요금부과는 물론 선불제·후불제 등 고객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불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조인스닷컴·하늘사랑·조선일보·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i닷컴·한국컨텐츠사업연합회 등 200개 업체에 빌링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무선 자바 게임용 빌링솔루션을 LG텔레콤에 납품하기도 했다.

무선 자바 게임용 빌링솔루션은 미국·이스라엘 등의 일류 기업들과의 경쟁을 통해 계약을 체결한 것이어서 퓨쳐테크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무선 인터넷 사용자수는 분명 인터넷 기업에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무선 인터넷 자바 게임용 빌링솔루션 공급으로 이 분야를 선점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벤처기업들이 투자유치를 받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에서 퓨쳐테크는 산은캐피탈·조흥은행·카이스트엔젤로부터 10배수로 15억원의 투자자금도 유치했다.

이 사장은 이번 유치자금을 새로운 인터넷 미디어에 특화해 적용할 수 있는 빌링솔루션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콘텐츠 유료화의 성패가 콘텐츠의 품질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증을 위해 거쳐야 하는 복잡하고 불편한 과정, 결제 수단의 단조로움은 콘텐츠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이 사장은 콘텐츠 유료화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빌링시스템의 개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글=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