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설 대목을 노려라.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예상외의 매출을 올렸던 인터넷 주문제작 상품권 업체들이 성장세를 몰아 설 대목잡기에 나섰다.
인터넷 주문제작 상품권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가격의 상품권을 주문하고 온라인으로 직접 결제, 상대방에게 선물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이 상품권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전자화폐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상품구입이나 문화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인터넷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발행하는 해피머니(대표 이호석 http://www.happymoney.co.kr)는 지난 연말만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오는 설에는 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해피머니의 문화상품권은 5000원권의 종이형 실물 상품권으로 온라인에서는 전자화폐로 사용가능하며, 음반매장·서점·극장·문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해피머니는 설 마케팅 판촉을 위해 무료 시식권, 영화관람권 등의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품권은 사이트 외에 한미은행 전국지점과 교보문고를 비롯한 전국 2500여개 가맹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주문 맞춤형 상품권 제작업체 아이티켓(대표 김태연 http://www.iticket.co.kr)은 이번 설 동안 5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아이티켓은 연말 평소의 2배 이상인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이티켓 상품권은 인터넷을 통해 주문제작과 결제를 하며, 자신이 원하는 문형과 메시지까지 기입 가능한 개인 맞춤 상품권이다.
아이티켓은 설 마케팅 전략으로 뱀띠 상품권과 세배 상품권을 특별 판매하고, 앞으로 다가올 졸업·입학,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 등을 겨냥해 각종 상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 온라인에서 사용가능한 온라인 상품권을 판매하는 아이캐시, 사이버패스 등의 전자화페 업체들도 설 특수를 위해 각종 이벤트와 차별화 상품을 내놓고 매출향상을 꾀하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