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2001년 사업계획 발표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이 공격적인 기업경영을 통해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2001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다음 이재웅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01년은 매출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해로 잡았다』며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매출을 확대하고 유럽이나 일본 솔루션 수출에 적극 나서 지난해 280억원보다 3배 증가한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음은 메신저를 이용해 회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통합메시징서비스(UMS)나 동영상서비스와 같은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 맞춰 다양한 수익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21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활용해 수익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적극 인수합병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솔루션 분야를 강화하기로 하고 자회사인 유아이엔을 다음솔루션으로 이름을 바꾸고 전자상거래 솔루션 전문업체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e메일·커뮤니티·채팅 기반 기술을 갖고 있는 다음솔루션은 전자상거래 프로그램임대(ASP)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아이템을 다양화해 판매 활로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다음은 최근 안철수연구소 부사장을 역임했던 이경봉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 이경봉 사장은 두산컴퓨터를 거쳐 86년 한국IBM 입사 후 IBM 아태본부 한국 얼라이언스 마케팅 총지배인 등 영업·마케팅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다음솔루션은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매출액 9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