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인터넷 쇼핑몰(http://www.samsungsoft.com)을 통해 북한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소프트」에 최근 「한민족 소프트웨어 북한관」을 개설해 은방울 등 6종의 북한 소프트웨어를 조선콤퓨타센터에서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북한 소프트웨어 판매는 삼성전자가 지난 99년 11월부터 남북경협 소프트웨어 공동 프로젝트 개발의 일환으로 조선콤퓨타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것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북한 소프트웨어는 일본에서 공인 3급의 실력을 인정받은 수준급의 바둑 대전 프로그램인 류경바둑을 비롯해 인터넷 대국이 가능한 장기 프로그램인 류경장기, 북한 3대 명산인 백두산·금강산·묘향산 등을 소개하는 천하제일강산, 금강산의 전설과 민요가 담겨있는 금강산, 북한의 다양한 요리를 일반·계절·지방으로 분류해 동영상을 통해 요리법을 알려주는 조선료리, 악보 편집 프로그램인 은방울 등 6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소프트를 통해 북한 소프트웨어의 개발 현황과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를 마련해 운영하며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20∼30% 할인된 가격에 예약 판매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