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학사학위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오프라인 수업이 부담스러운 군인, 수능을 보지 못한 학생, 늦게 공부를 시작하고자 하는 주부 등 대학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은 한국싸이버대학을 찾으면 됩니다.』
한국싸이버대학의 김 학장이 한 마디로 정의한 「사이버대학의 장점」이다. 온라인이라는 인프라야말로 이 모든 오프라인의 장벽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김 학장은 사이버대학교는 통신 인프라나 개인 PC환경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 교육이 오프라인 수업의 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 또 교수와 학생 혹은 학생들간 직접적인 교류가 없으므로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이 가진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 학장은 이에 대해 『모든 원격 학교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어려움이겠지만 PC와 네트워크 환경은 1∼2년 내에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된 유럽이나 미국의 선례를 통해 이미 확인된 사실이라는 것이다.
특히 김 학장은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확대 재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강조한다. 획일적이고 수직적으로 전달되기만 하는 수업은 이제 더 이상 그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김 학장은 『대학에서도 교수와 학생간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효율적인 피드백과 재학습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며 『우수한 교육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개발만 뒷받침된다면 사이버대학의 전망은 더욱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