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한도가 3조원 늘어난다. 또 생산용·구매용도로만 제한된 무역금융이 용도와 무관하게 지원된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오전 무역협회 초청 신년간담회에서 『수출의 지속적 확대가 경제회복의 유일한 돌파구』라며 『올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총력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 수출보험 지원규모는 지난해 15조5000억원에서 18조5000억원으로 확대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신 장관은 석유화학 등 7개 업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추진에 대해 『과당경쟁으로 수익을 못내는 업종의 기업들이 제휴, 상호 시설보완,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이어 『정부가 강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자율적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한 뒤 『제휴 또는 필요하면 기업 인수·합병(M&A)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과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의 지원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와 함께 「전자무역중개기관」과 「통합무역정보망」 운영으로 사이버무역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보기술(IT)·기계 등 8개 업종의 전시회를 국제수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밖에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 교역권별로 무역투자 협력활동을 전개하고 무역마찰과 수입규제 등 신무역질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