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기획사 자격증이 신설되는 등 컨벤션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된다.
문화관광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컨벤션기획사 자격증 시험을 도입하고 컨벤션 전담기구를 설립하는 등 컨벤션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컨벤션기획사는 국제회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이 자격증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이 올해 상반기중 국회에서 통과되면 모의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자격증 시험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해외 컨벤션 홍보와 마케팅, 국제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관리 등을 담당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컨벤션 전담기구(CVB)의 설치를 검토중이다.
한편 문화부는 현재 부산과 제주에 건립되고 있는 컨벤션센터에 국고를 지원, 지방의 컨벤션산업 시설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지난해 5월 개관한 서울 코엑스를 포함, 올해 3월 완공 예정인 부산컨벤션센터와 내년 12월 완공예정인 제주컨벤션센터 등 3군데의 전문시설이 확보돼 있으며 대전에도 추가로 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문제가 막바지 논의단계로 접어든 상태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