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투자마트 2001>인터뷰-신동오 중기청 차장

『이번 행사는 최근 경기침체마저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성사시킴으로써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닦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신동오 중소기업청 차장은 대덕밸리가 테헤란밸리와는 달리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부품·소재 및 생명공학·반도체 관련 벤처기업이 주류를 이뤄 수익 창출 기반이 견고한 반면 벤처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인 벤처캐피털의 취약성으로 우수 기업들이 적시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받지 못하는 단점이 표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차장은 기존 벤처투자마트와의 차별성에 대해 『이번 행사는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의 참여 규모가 매머드급』이라며 70여개의 창투사에서 130여명의 심사역들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덕밸리에 대한 중앙 창투사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 IR 참여업체 선정과 관련해서는 『중진공과 기술신보 등 전문기관과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기관, 창업보육센터 등에서 추천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중기청에서 5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며 『초기단계 기업과 추가투자유치기업, 상장·등록 전 기업 등을 고르게 포함하는 한편 투자유치 경험이 없는 업력 3년 이내의 기업들도 많이 선정하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창투사의 투자 실적이 위축됨으로써 이번 행사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느냐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신 차장은 『코스닥 지수 급락에 따른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벤처 투자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투자 분위기가 서서히 회복돼 지난해 수준의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차장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투자마트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조속한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투자 실적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올해 신규 지정되는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등을 대상으로 벤처투자마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