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ASP업체들이 유통업체 및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ASP 틈새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SP시장이 최근 리눅스 기반의 다양한 중소기업용 패키지 보급으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ASP업체들은 나름대로 강점을 내세워 유료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웨어 ASP인 「TOP ASP(http://www.topasp.co.kr)」를 제공하고 있는 부산상공회의소는 리눅스 기반의 중소기업용 패키지가 저렴하게 보급되면서 자체 서버를 도입하는 중견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중소업체를 타깃으로 삼아 TOP서비스 시장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상의는 최근 평가판CD를 제작해 90여개 기업에 배포하는 한편 TOP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달에 정식이용 신청을 받은 다음 3월부터 유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솜소프트(대표 강희창 http://www.dasomsoft.com)는 부산은행과 함께 인사급여시스템 ASP서비스를 무료로 보급하는 한편 판매재고관리 및 자재회계관리 ASP서비스를 유료화했다. 이에 따라 다솜소프트는 직접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전산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판매재고관리 ASP서비스의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그룹웨어ASP인 「estep ASP(http://gw.ibizasp.net)」의 유료서비스를 본격 개시한 이스텝(대표 강동희)은 주요 타깃으로 삼았던 기업의 경우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요구가 많은 반면 실제 유료서비스 이용자들은 동호회나 단체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자 이에 맞춰 마케팅전략을 수정했다.
이스텝은 이에 따라 이달부터 제공할 예정이던 지식관리시스템(KMS) ASP서비스 일정을 연기해 이용자들이 직접 디자인과 기능 등을 변경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툴을 개발해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