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브랜드마케팅 제고에 주력해온 B2C전문업체들이 올해를 흑자실현 원년으로 삼고 이에 부응하는 사업전략으로 대거 선회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브랜드마케팅과 회원확보, 시스템정비, 기본서비스 확보 등 기반 다지기에 집중해온 인터넷 경매와 쇼핑몰 업체들은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확보한 회원들을 상대로 실제 거래를 유도, 시장을 선점하고 수익구조를 대폭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은 올 한해 다양한 사업확대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휴대폰상에 자체 쇼핑 플랫폼을 구축해 m커머스를 강화할 예정이며, t커머스를 위해 위성TV 홈쇼핑 채널권 확보도 준비중이다. 또 오는 2월 중 인터넷TV 쇼핑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솔CS클럽은 「디지털 배송서비스」를 통한 배송시스템 개선, 상품수 30만개로 확대, 여행·이사 등 생활서비스 3000여개로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기존 고객관리를 통해 거래를 대폭 늘려 매출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등급화해 스몰 그루핑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고, e메일 마케팅을 기반으로 타깃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일대일 마케팅 강화를 위해 자신의 사이버캐시 누적, 구매내역, 관심상품, 관심콘텐츠 등을 볼 수 있는 「마이페이지」 구축 서비스와 전자화폐시스템 구축을 통한 소액결제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옥션(http://www.auction.co.kr)은 사이트 개편과 함께 서버·경매엔진·결제·지불 등 모든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다. 서버는 3배 이상 늘리고 물품검색기능을 강화했으며 「하프옥션」 「수입명품숍」 「묶음경매」 등을 신설했다. 또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구매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옥션 사이트에서 물품을 판매하는 협력업체를 상대로 신용카드 결제시 소요되는 대금정산 기간없이 판매 즉시 대금을 지불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셀피아(http://www.sellpia.com)는 네트워크 경매 파트너를 100개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오프라인 기업을 대상으로 경매시스템 구축 ASP와 경매 솔루션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UMS 서비스, 모바일 경매 서비스를 실시하고 B2B관련 e마켓플레이스 구축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인터파크 이기형 사장은 『B2C 전자상거래 모델은 이제 국내에서 완전히 자리잡았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은 올해부터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수익을 내는 인터넷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 이금룡 사장도 『인터넷 경매 업체들은 지난 하반기 이후 투자금액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흑자기업으로 돌아서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