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의 반등 분위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지난 12일 나스닥시장은 지난 5일보다 9.1%포인트나 상승한 2626.50을 기록했다.
연초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강한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시장은 기술적 반등 성격을 탈피한 본격적인 반등 형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종목은 반도체업종과 통신장비업종 등이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8%의 반등을 기록, 최근 반등기 동안 11%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경우 7.7% 상승했고 낙폭과대로 인식되고 있는 컴퓨터 제조업종과 인터넷기업 중 인큐베이팅 및 B2B업체들의 주가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다우지수 산정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4.0%)와 인텔(1.1%)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다만 장마감후 발표된 HP(+2.0%)와 게이트웨이(+14.8%)사의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다시 나타나 이러한 악재가 반등세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상승세가 높았다는 점에서 단기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현재 시장의 축인 통신장비업종과 반도체업종의 심각한 조정만 피한다면 추가상승세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해외증시의 국내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연출했다. 두루넷은 전주보다 13.5% 상승한 3.41달러를 기록했으며 미래산업의 주식예탁증서(DR)도 2.75달러를 기록, 22.2%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퇴출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이머신즈도 57.1% 상승해 모처럼만에 호조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