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시가 폭등세를 이어가며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현실로 만들었다.
ET지수는 외국인의 지속적 매수세에다 미국 나스닥의 주후반 안정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계속해 전 주말보다 6.8포인트 상승한 194.86으로 한주를 마쳤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한차례 정도 조정이 있었지만 유동성 장세로 불붙은 서울증시의 상승세를 막을 수 없었다.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IT)주들이 대부분 상승세에 동참한 가운데 특히 새롬기술·다음커뮤니케이션·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은 전주에 이어 일시 조정만을 거친 지속적 강세로 부각됐다. 그밖에 싸이버텍홀딩스·장미디어 등 보안솔루션주와 엔씨소프트·대영에이앤브이 등 엔터테인먼트주 등이 시장 선도주로 부상했다. 마크로젠을 필두로 한 바이오칩도 미국시장의 강세를 발판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서비스 업종에서는 하나로통신이 퀄컴의 인수 가능성으로, LG텔레콤이 한국통신으로의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며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삼성전기 등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거래소 대형 IT주들도 안정적인 상승세로 지수상승에 기여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