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 프로게이머 탄생

이달말께부터 프로게이머가 정식 직업군으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21세기프로게이머협회(회장 김영만 http://www.21cpga.or.kr)는 16일 프로게이머 첫번째 등록 대상자 115명을 확정, 31일 인증 교육과정 등을 거쳐 프로게이머 등록증을 발부할 계획이다.

프로게이머협회 산하 등록위원회(위원장 주정규 청강문화산업대 교수)의 심사를 거쳐 엄선된 등록 대상자는 △스타크래프트 97명 △피파2000 8명 △레인보우식스 4명 △퀘이크 33명 △에이지오브 엠파이어 2명 등이다.

또 국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로 등록이 예정된 게이머는 오승환 단 한명이다.

전체 115명 중 여자는 22명(19%)이었고 최고령 게이머는 네이버 소속의 윤지현(28), 최연소자는 베스트소곡의 정영주(15)로 나타났다.

프로게이머협회는 3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1층 대회의실에서 등록 예정자에 대한 소양교육을 실시한 후 곧바로 등록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소양교육에 참가하려면 20일까지 협회에 수강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며 이를 이수

하지 않으면 프로게이머 등록이 보류된다.

프로게이머로 공인되면 지금까지 수입의 22%를 내야 했던 소득세가 3.3% 정도로 낮아지며 정식 직업군으로서의 지위도 인정받게 된다. 특히 △게임구단과의 계약 △선수협의회 활동 △방송 초상권 등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

한편 게이머협의회는 31일 소양교육이 끝나는 대로 정기총회를 개최해 회칙 인준과 함께 신임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