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정보산업은 반도체 및 무선이동통신 등 정보통신산업의 두드러진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산업 전 부문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정보통신 및 정보콘텐츠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매출액과 부가가치 등 각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99년 정보산업은 매출액과 부가가치가 각각 138조2450억원과 61조7260억원에 달했으며 국내총생산(GDP)대비 12.7%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산업 =사업체수는 3만596개로 전년대비 7.5%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는 55만2121명으로 6.5% 증가했다. 매출액은 123조6410억원으로 전년대비 26.3%나 급증했으며 부가가치는 54조2460억원으로 전년 53조1660억원보다 25.7% 늘어났다.
산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및 컴퓨터, 무선이동통신기기 등 제조업 부문의 매출액이 80조6060억원으로 전년대비 25.9% 증가, 제조업의 증가율 12.4%를 크게 상회했으며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전년대비 13.3%가 증가한 2억7900만원으로 조사됐다.
무선이동통신서비스 및 부가통신서비스 등 통신서비스업의 매출액과 부가가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5%, 11.1%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정보제공업 등 컴퓨터관련 서비스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7.2%나 급성장했으며 부가가치 역시 33.6%로 다른 산업의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