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디자인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색채연구소가 17일 개관된다.
16일 산업자원부는 97년 6월부터 총 122억원을 투입한 이화여대 색채디자인연구소의 준공을 마치고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새로운 색채의 개발 보급 △색채기술지도·지원 △색채·디자인 관련 수탁업무 수행 △색채관련 교육 및 실용교재 개발 등을 통해 산업분야의 색채선진화와 교육을 주도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14대의 첨단워크스테이션·3차원레이저스캐너 등 그래픽 설계 및 출력장비와 세계적 수준의 측색장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색채디자인 연구·지원에 나선다.
색채디자인연구소측은 총 3659㎡(1109평)에 세워진 이 연구소의 운영 및 지원에 약 40명의 색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자부도 이 연구소 개관을 계기로 색채디자인 선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연내 △한국표준규격(KS) 중 색채 표준 재정립 △지역 디자인혁신센터 중 색채전문기관 선정(1곳)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색채 교육 등에 나선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과 한국색채학회, 이대 색채디자인연구소는 17일 개관식에 이어 표준화기구 및 색채표준화 현황, 색채표준의 현황과 발전동향 등을 주제로 색채표준세미나를 개최한다.
한편 17일 색채디자인연구소 신관 개관식에는 장상 이대 총장을 비롯,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내외빈 200명이 참석한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