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올해 중소기업 1085곳을 대상으로 해외판로 개척 등 4개 분야에서 12억5000여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중소기업 수출촉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서울시는 무역경험이 없는 중소기업 60곳을 골라 무역실무 교육, 마케팅 비용 등으로 업체당 5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20곳을 선정해 수출에 필요한 인증마크 획득 비용의 70%까지 지원키로 했다.
또 120곳의 해외 전시회·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애니메이션·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의 벤처기업 45개사를 선정, 3차례에 걸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토록 도울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베이징관·로스앤젤레스관 등 해외에 설치된 서울무역관 주최로 국내 중소업체들이 참가하는 무역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서울무역관을 통한 통상지원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무역거래에서 인터넷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중소기업 15곳을 선정해 오는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e비즈니스」 전시회 참가비용 50%를 지원하는 등 인터넷 무역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도 해외판로가 없어 수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해외에 팔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