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가 이동통신단말기주의 초강세를 이끌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텔슨전자는 최근 외국인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를 유지하면서 이동통신단말기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텔슨전자는 이날 HSBC 한 창구에서만 85만주의 사자주문이 나오는 등 외국인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지난 14, 15일에도 텔슨전자 주식을 각각 16만3000주, 12만6000주를 순매수했다.
증시관계자들은 텔슨전자의 외국인지분 비율(26%)이 높고 낙폭이 컸다는 점이 외국인매수세가 집중 유입되는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노키아와 체결한 주문자디자인부착생산(ODM) 방식의 이동통신단말기 수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텔슨전자는 지난해 6월 노키아와 이동통신단말기 ODM 생산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당시 그 규모가 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텔슨전자 임인수 차장은 『상반기내에 노키아를 통해 이동통신단말기 수출이 이뤄질 것이지만 그 시점은 밝힐 수 없다』며 『제품개발은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와이드텔레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텔슨정보통신,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 등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