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터넷업체 9개사가 컨소시엄을 결성, 인터넷사업에 하는 업체들에 토털 솔루션을 지원하는 사업에 나섰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마루베니솔루션·인텔재팬·유니파이재팬·암·NEC다큐멘텍스 등 9사는 각각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인터넷사업을 추진하는 신생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략의 입안에서 사이트 디자인, 시스템 구축, 데이터 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해주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들 9사의 컨소시엄은 지금까지 개별업체에서 미처 대응하지 못했던 고객들의 요구에 종합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협력체제라는 점과 날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인터넷 관련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16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컨소시엄 「EC-Beans」의 사무국은 마루베니솔루션과 유니파이 본사 2개소에 설치됐다. EC-Beans에서는 기업으로부터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을 위탁받을 경우 회원사인 암이 시장분석을 담당하고 NEC다큐멘텍스가 사이트 디자인, 데이터 전송 및 관리는 인텔이 각각 맡게 된다. 또 시스템 구축에는 일본시스템웨어 등 3사가 참여한다.
이 컨소시엄은 이처럼 초기 인터넷사업을 위한 지원업무를 일괄 수주하기 때문
에 지금까지 기업이 사이트 디자인 및 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개별적으로 외부 위탁할 때와 비교해 투자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초기 인터넷 사업진출을 지원하는 서비스업무는 「SIPS, 전략적 인터넷 전문서비스」라고 불리는데 일본에서만 덴쓰·미쓰비시상사 등 대기업 외 벤처기업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최대업체인 덴쓰는 일본의 관련시장 규모가 올해 28조원, 내년에는 4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