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만의 정보기기 생산이 전년대비 15% 정도 확대될 것으로 「전파신문」이 현지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MIC의 예측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01년 대만내 정보기기 생산 총액은 540억3400만달러로 2000년보다 14.9%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특히 노트북PC 생산은 대수 기준으로 전년대비 23% 증가(약 1563만대)해 정보기기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노트북PC의 평균가격이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가격하락과 전년의 재고로 994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돼 금액 기준으로 생산 신장률은 14.8%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대만의 노트북PC 생산은 세계 전체의 52.5%를 기록했다.
또 대만이 지난해 세계 전체 생산의 70% 정도를 차지한 주기판·스캐너·UPS 등도 대수 기준으로는 1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며 과점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 밖에 대만은 모니터 등에서도 세계 전체 생산의 4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MIC는 2001년 이후 정보기기 생산동향에 대해 『이미 노트북PC 등의 생산이 절정에 달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이후에는 신장률이 한 자릿수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2002년에는 588억8600만달러로 9% 확대되고, 2003년에는 631억달러로 신장률이 7.3%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