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12월 수상작-일반소프트웨어부문

◆소프트프로텍-「에스캅」

소프트프로텍(대표 제창근 http://www.softprotec.com)의 「에스캅」은 PC보안,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방지, 인터넷 웹사이트 자동 로그인, 음란사이트 등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 전자서명 등의 기능을 갖춘 정보보안 시스템이다.

기존 PC보안 제품의 경우 암호 알고리듬이 컴퓨터내에 소프트웨어로 존재해 외부침입자가 접근, 암호를 해독해 공격당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제품은 128비트 암호 알고리듬을 내장한 전용 칩으로 만들어져 복제방지 암호 알고리듬 노출을 원천적으로 막은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복제방지 제품이 하나의 소프트웨어에만 사용할 수 있는 데 비해 이 제품은 하나의 보안칩으로 여러 개의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손가락 크기 정도의 이 제품은 USB·PCI·패럴렐 등 세가지 방식이 있으며 적용분야에 따라 전자상거래 결제, 인터넷 뱅킹, 전자화폐, 사용자인증, 컴퓨터실습실 파일관리, 전자서명, 개인신용정보보안, 전자지갑, 온라인 트레이딩, 출입통제 등 컴퓨터보안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인터뷰-소프트프로텍 제창근 사장

소프트프로텍은 97년 조선대 전자정보통신 공학부 석박사과정 학생 10명이 모여 만든 실험실 벤처다. 원래 학생들의 학자금 조달을 위해 만들어졌던 이 회사는 이제 중국과 9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이 회사의 제창근 사장이 말하는 소프트프로텍의 강점은 우수한 인력. 공동으로 작업하던 암호학 관련 논문에서 창업 아이템을 정한데서 알 수 있듯이 개발인력 모두가 이 분야에선 나름대로 실력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제 사장은 『인력이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짓는다』며 『인력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액 중 일부를 조선대 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에 사용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제 사장은 『이는 창업 취지를 살리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지역 기술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상한 「에스캅」은 바로 이런 인력들이 주축이 돼 개발한 제품. 하드웨어적으로 보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인 이 제품은 대한민국 기술대전 동상 수상,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 등으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소프트프로텍은 올해 마케팅 및 영업 전문인력을 강화, 국내 영업 및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에스캅」의 특징은.

▲기존 제품의 경우 소프트웨어적으로 암호화 작업을 처리하기 때문에 모든 보안기록이 컴퓨터에 남게 된다. 하지만 이 제품은 128비트 암호 알고리듬을 내장한 전용칩으로 만들어져 복제방지 암호 알고리듬 노출을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수출 계획은.

▲중국 3대 소프트웨어단지 중 하나인 주하이를 총괄하는 소프트웨어공사와 연 9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3월 정도에 지사를 설립해 중국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수출도 추진하고 있는데 일본의 네트워크 보안전문업체인 레이어세븐과 얼마전 60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미국의 경우 실리콘밸리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마케팅 계획은.

▲대리점을 모집,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얼마전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공공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