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아이마켓코리아 현만영 대표

삼성그룹의 기업소모성자재(MRO)와 건자재를 전략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설립된 B2B 전문기업 아이마켓코리아(http://www.imarketkorea.com)가 지난 3일 사이트를 정식 가동한 이후 13일 만에 20억원의 규모의 기록적인 MRO 관련 구매실적을 달성했다. 화학약품을 다루는 공정에서 손을 보호하는 「고무골무」부터 제설 작업에 필요한 염화칼슘까지 다양하다. MRO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 현만영 대표를 만났다.

- 아이마켓코리아가 제공하는 B2B서비스의 핵심은 무엇인가.

▲ B2B 사이트는 한가롭게 인터넷을 탐색하는 네티즌을 위한 곳이 아니다. 기업의 업무가 처리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최적의 이용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이트에는 e마켓 외에도 구매자와 공급자를 위한 별도의 장을 열어두었다. PC와 통신환경만 있다면 B2B를 위한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온라인 거래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SP서비스를 받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화면에서 발주, 결제, 운송, 납품 등의 거래진행 과정이 표시되도록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삼성그룹 관계사로 구매자격을 한정했는데.

▲아이마켓코리아는 구매대행을 통한 효율성 추구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그룹 관계사로 우선 한정지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는 우리를 포함, 삼성SDI와 삼성전기·위드솔루션즈 등 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1분기 중 삼성전자·삼성코닝 등 전자부문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이어 화학분야 관계사들이 참여한다. 특히 하반기부터 공공부문 등 비삼성 관계사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 올 매출 목표는.

▲ 건설부문에서 5000억원, MRO부문에서 2000억원의 거래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MRO부문에서만 80억원의 세전 수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