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은 호가건수 가운데 11% 정도가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조사한 「제3시장 호가 및 체결률 추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제3시장 개설 이후 제3시장의 총 호가건수는 252만8182건이며 체결건수는 28만3013건으로 총호가건수대비 체결건수비율이 11.19%를 기록, 코스닥시장의 약 1%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평균 호가건수와 일평균 체결건수도 각각 1만3815건과 1555건으로 코스닥시장의 154만5373건과 82만9667건에 비해 크게 적은 수준이었다. 이는 제3시장의 거래방식이 가격이 일치해야 거래체결이 이루어지는 상대매매방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3시장의 일평균 호가건수는 지난해 4월 2만6730건을 기록한 후 이를 기점으로 점점 하락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일평균 체결건수 역시 지난해 3월 이후 제3시장의 침체에 따라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 제3시장의 호가건수대비 정정건수 비율은 3.51%였으며 취소건수 비율은 4.99%로 코스닥시장의 정정건수 비율 11.01%와 취소건수 비율 12.55%보다 낮았다.
한편 제3시장의 체결건당 평균거래량은 368주로 코스닥의 평균 거래량인 255주보다 높았는데 체결건당 평균거래대금은 코스닥의 289만3176원에 비해 약 15% 수준인 43만3407원으로 저가종목위주로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