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17일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0.67% 증가한 14조8357억원을 기록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85%, 74.95% 감소한 7285억원과 5022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99년의 경우 반도체 및 LCD 사업 특별이익이 반영됐으나 2000년에는 특별이익 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LG측은 덧붙였다.
LG전자는 그러나 영업이익만을 보면 전년대비 34% 증가한 92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수출증가와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로 큰 폭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26.9% 증가한 9조9545억원, 내수는 4조8812억원으로 80.5%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이 4조5802억원, 홈어플라이언스 3조8820억원, 멀티미디어 4조4532억원, 정보통신 1조757억원, 기타 8446억원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