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방송 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 전문업체인 코모넷(대표 이상엽 http://www.komonet.co.kr)이 미국의 금융기관인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로부터 350만달러(약 42억원) 상당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코모넷은 워버그핀커스로부터 만기 5년, 전환가는 9000원, 표면 이자율은 0%의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전환사채(CB) 발행방식으로 35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납입일은 19일이다.
회사측은 『이번 외자유치는 지난해 3월에 이어 두번째』라며 『이와 함께 포항제철 계열 창투사인 포스텍기술투자(대표 이전형)와 이 회사가 운용중인 「포스텍벤처투자조합」 등으로부터 12억원을 유치, 이번에 조달한 전체 자금규모는 54억여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코모넷은 이번 유치자금을 올해부터 본격화될 열차와 지하철의 이동방송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1일 세계 최초로 새마을호에서 실시간 뉴스와 스포츠 중계, 최신 영화 및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방송 서비스에 착수, 현재 총 20편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지하철 1호선 인천∼의정부 구간에서 시험방송을 실시, 승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오는 오는 3월에는 철도청 관할 1호선, 3호선(일산선), 4호선(안산선), 분당선 소속 모든 전동차를 대상으로 이동방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새마을호는 올해 말까지 전차량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