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서로 업종이 상이한 반도체기술 유통업체와 바이오업체가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삼테크는 마크로젠과 유전자 DB관련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을 접목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테크의 마케팅과 유통망 파워를 활용해 마크로젠의 수익모델을 강화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며 IT와 생명공학을 접목한 바이오인포매틱스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증시의 관심을 모았다.
양사는 메디컬의료정보 제공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 등 미래의학 산업분야에서 공동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DNA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DB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양사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DNA칩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사가 수익모델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라며 『성장성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테크는 210원(5.69%) 오른 3900원으로 마감한 반면 마크로젠은 최근 상승세에 대한 매물이 대거 출현하면서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