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이정모 교수-http : //cogpsy.skku.ac.kr
『무릇 「함」이 곧 「앎」이며 「앎」이 곧 「함」이다. 「삶」이 곧 「앎」이다』라는 알 듯 모를 듯한 글로 시작되는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이정모 교수의 홈(http : //cogpsy.skku.ac.kr)은 인지심리학 강의실이다. 인지심리학은 20세기 후반에 정보처리적 패러다임으로 등장해 종합과학인 인지과학의 기초가 되는 흥미로운 학문이다. 인지심리학은 자연현상의 하나인 인간의 인지현상을 실험,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의 방법을 사용해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다.
홈에는 언어, 지능, 기억, 지식표상, 신경망, 인지와 정서, 인지와 창의성 등 쉬운 내용의 자료부터 원본 학술지까지 올라와 있다. 그가 방대한 인지심리학 분야를 공동연구자들과 어떻게 즐기면서 새롭게 영역을 개척하고 다져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첫 화면에 있는 「심리학전공 지망 중, 고, 대학생들을 위한 자료실」에는 전공에 대한 자세하고 자상한 조언들이 담겨 있다.
추천글에는 12년 동안 가다듬었다는 젊은 심리학도들에게 주는 글이 있다. 「과학도로서 심리학도의 자세」 「심리학이 객관적 경험과학으로서 나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과학은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지」 「심리학은 애매한 추상적인 학문인지」 등의 문제는 심리학도만이 아닌 일반사람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오는 문제다.
600항이나 되는 「새학술 자료창」에는 여러 책의 원문연구들이 초록 형태로 짧게 올라와 있어 원문을 접해보는 또다른 맛이 있다. 인간의 심리현상이나 인지활동을 알고 싶은 사람들은 이정모 교수의 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고은미기자 emk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