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주가가 전날의 순익감소 발표소식에도 불구하고 18일 큰 폭으로 올라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날보다 1150원(7.49%) 오른 1만6500원으로 마감됐다.
증시전문가들은 LG전자가 우량 정보기술(IT)중 대표적인 낙폭과대주인데다 전날 실적발표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LG텔레콤 매각의사를 밝히는 등 통신부문 구조조정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17일 저녁 공시를 통해 매출은 40.7% 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 85%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이익감소는 지난 99년 반도체 및 LCD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이 발생한 것에 따른 것으로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와 마찬가지로 34%가 증가했다. 본지 18일자 24면 참조
대우증권 도철환 연구원은 『이익부분은 예상했던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며 『LG텔레콤 매각 여부가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추가적인 악재가 없어 주가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