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컴(대표 주광현 http://www.sigmacom.co.kr)은 컴퓨터 그래픽카드(VGA) 및 TV수신카드를 생산하는 멀티미디어 전문기업으로 지난 98년 설립됐다. 올 6월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지난해 한국투자신탁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5월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력제품인 VGA는 자체 보드설계와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국내 시장점유율 3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높다. 현재 삼성전자·삼보컴퓨터·현주컴퓨터·주연테크·현대멀티캡 등 국내 주요 PC 제조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용산을 중심으로 유통시장에서도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TV수신카드도 화질과 사용자 편리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유통시장에 단품위주로 공급했으나 올해부터 PC 제조업체에 OEM으로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창업 2년 만에 국내 멀티미디어 카드 시장의 강자로 뛰어오른 데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408% 성장한 6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386% 증가한 3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신규사업과 기존 시장지배력 확대로 1000억원의 매출과 11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에이아이엘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멀티미디어 전 제품군을 일본에 본격적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일본시장에서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신규사업으로 차세대 유망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블루투스 및 무선단말기 등을 개발해 관련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주주는 주광현 사장 19.63%, 심현도 부사장 11.47%, 산업은행 9.91%, 신보창투 3.8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주력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사업 진출도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 비디오카드 시장의 강자였던 M플러스텍(구 가산전자)의 주요 인력들이 회사를 창업, 멀티미디어 관련기술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향후 계획은.
▲단기적으로 디지털 TV수신카드 등 현재 개발중인 디지털 제품군을 앞세워 디지털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VGA와 TV수신카드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디지털분야에서도 재현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하드웨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투자지표(단위:억원, 원, %)
결산기=자본금=매출=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부채=주당순이익=주당순자산가치
1999=32=118=8=7=6=145=123=583
2000(E)=38=600=54=41=35=230=470=1160
2001(E)=48=1000=120=110=94=150=980=2950
2002(E)=48=2000=250=230=196=100=2050=5000
(E:추정치, 액면가: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