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시장 기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업체의 국내진출 형태가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다.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한 업체가 있는 반면 합작투자를 통해 국내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경우도 있다. 국내업체에 대한 투자와 업무공조만 이뤄진 채 별도 국내법인은 세우지 않은 업체도 있다.
◇로열티 베이스로 국내 진출 <&26627> 중국 내 대표적 전자상거래업체인 8848닷넷(대표 탄즈 http://www.8848.net)은 지난 17일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스페이스그룹(대표 이에스더)과 「한중 합작 발표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국내 법인인 스페이스8848코리아(대표 서장택) 설립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8848코리아는 일정액의 로열티를 중국측에 지불했다. 대신 8848닷넷의 한글 사이트 운영권을 획득했다. 8848코리아의 초기자본금 9억원은 스페이스측에서 출자했으며 중국 8848닷넷의 투자 재원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트벤처 설립 <&26627> 지난해 6월 공식 설립된 알리바바코리아(대표 손주원 http://kr.alibaba.com)는 중국 알리바바닷컴(대표 잭마)의 한국내 조인트벤처다. 알리바바코리아는 알리바바닷컴과 소프트뱅크가 각각 55%와 45%씩 지분을 출자해 자본금 22억원으로 설립됐다. 알리바바코리아는 지난해 말부터 「코리아 디렉터리」 등 유료서비스를 중국 알리바바닷컴측과 공동진행하고 있다.
◇투자 및 업무제휴 <&26627> 미국 업체로서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B2B 전자상거래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트차이나(대표 코디너 http://www.meetchina.com)는 지난달 6일 국내 전자무역업체인 EC21(대표 권태경 http://www.ec21.net)과 공동사업 및 투자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50만달러가 EC21측에 투자됐다. EC21 측은 금명간 투자금액이 500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제휴로 EC21은 국내 수출입업체와 외국 바이어간 거래알선 부문을 담당한다. 미트차이나는 거래알선 후 무역절차인 신용평가·품질검사·대금결제 등의 온라인처리를 전담하게 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