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보호 컨설팅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정보보호전문업체 지정 기준 및 절차 시안이 오는 3월 마련되고 늦어도 9월까지는 정보보호 전문업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21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통부와 한국정보보호센터(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정보보호 컨설팅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 기준·절차(안)」 마련을 위한 3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도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과 관련해 두 차례 준비모임이 있었으나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 통과한 후 본격 논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통부는 3월까지 전문업체 지정 기준 및 절차 시안을 마련하고 3∼5월 안에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한 설명회나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6월께는 전문업체 지정을 위한 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7월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시행과 함께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신청 접수를 받아 9월까지는 정보보호 전문업체를 지정, 지정서를 교부한다는 계획이다.
정보보호 전문기업은 각종 지정 신청서 및 구비서류 등으로 구성된 일반요건과 업무수행능력 평가, 현장보안 실사를 거쳐 지정되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일반요건에 포함돼 있는 자본금 규모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정보보호 전문기업으로 지정받기 위한 기준 자본금 규모는 워낙 미묘한 부분인데다 회의에 참여한 업체가 많아 명확한 기준을 잡기 힘들었다』며 『벤처기업의 특성과 정부 및 공공기관 등 이용자측의 기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지 못한 부분은 설문지를 통해 의견을 수렴, 다음달 1일 새로운 안을 만들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