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시장

지난해 일본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시장이 판매개수 기준으로 10% 이상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고 「일경산업신문」이 출판사 엔터브레인의 통계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게임 전문잡지 「패미컴통(通)」을 발행하고 있는 엔터브레인은 롤플레잉 게임인 「드래곤퀘스트7」과 「파이널판타지(FF)9」 등 일부 타이틀이 수백만개나 팔렸지만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용 소프트웨어의 부진 등으로 2000년 전체 판매개수는 99년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타이틀별로는 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7과 스퀘어의 FF9이 각각 378만개와 265만개의 판매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닌텐도의 「포켓몬스터」가 올라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웨어별로는 「플레이스테이션」용이 가장 많이 팔렸고, 「닌텐도64」용과 초중생에게 인기높은 휴대게임기 「게임보이」용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체로는 게임보이와 닌텐도64용으로 호조를 보인 닌텐도가 총 925만개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엔터브레인의 자료는 99년 12월말부터 지난해 12월말까지 약 1년에 걸쳐 일본 전국의 편의점 2만6000개점과 소매점 2900개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근거로 작성한 것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