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기술개발부터 마케팅, 서비스지원에 이르기까지 상호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식관리시스템도 IBM과 공조한 결과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거두었죠. 통합과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로터스 브랜드는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로터스피어2001」 행사에서 만난 알 졸라 로터스 사장은 시종일관 IBM과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강조했다.
지난 95년 IBM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부터 제기돼 온 통합상의 문제를 의식해서인지 그는 『브랜드마다 독자적인 문화가 있다』고 전제하고 IBM과의 유대관계를 강조했다.
다음은 알 졸라 사장과 일문일답.
-이번에 로터스 지식관리(KM) 솔루션 발표의 의미를 말한다면.
▲지식관리에 필요한 각종 기능들이 완벽하게 구현된다. 디스커버리 서버와 KM스테이션으로 구성된 로터스 「지식 디스커버리 시스템」은 그 자체의 기능뿐 아니라 협업이나 교육, 지식전달, 공유 등 KM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통합돼 있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이가 있다. 특히 이 KM 솔루션은 로터스가 메시징 전문기업에서 지식 전문의 회사로 탈바꿈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IBM의 「엔터프라이즈 포털서버」를 비롯해 중복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일부 중복되는 부분이 있으나 지향점은 다르다. KM솔루션만 하더라도 로터스는 프런트엔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반해 IBM은 백엔드 기간시스템에 강하다. 즉 양자택일이 아니고 서로 보완관계인 셈이다. 특히 앞으로는 단일 모듈로 통합해 나갈 예정이다. 로터스의 목표는 가장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IBM과 기술을 공유하고 일원화된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로터스의 KM 전략을 소개한다면.
▲지식관리는 솔루션 못지 않게 구현작업이 중요하다. 각 기업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실제 운영과정에서 보완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로터스는 협력사와 SI업체, 컨설팅 전문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KM시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올랜도(미)=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