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제4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조지 부시 대통령 못지 않게 그의 당선으로 「신데렐라」처럼 주가가 치솟는 사람이 있다. 온라인 마케팅 회사 클릭액션(http : //www.clickaction.com)의 그레고리 슬레이턴 CEO(40)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관련기사 14면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더스탠더드(http : //www.thestandard.com)에 따르면 슬레이턴은 우연히 부시 진영의 실리콘밸리 선거운동본부 공동의장을 맡게 된 것이 뜻밖의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당시 부시 후보가 인터넷 신경제 부문의 공화당 열세를 만회할 묘안을 찾던 중 온라인 선거운동 관련 업무를 클릭액션에 맡긴 지 불과 두달여 만에 슬레이턴 사장은 15만명에 불과하던 공화당 전자우편 리스트를 110만명으로 10배 가까이 확대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 덕분에 부시 대통령 당선 이후 그가 이끌고 있는 클릭액션에는 마케팅 관련 업무를 의뢰하는 회사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클릭액션은 지난 98년 마케팅의 귀재 슬레이턴을 CEO로 영입한 후 온라인 마케팅 회사로 초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 주위에서는 흔히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표현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도 준비된 사람만 살릴 수 있다」는 서양 속담의 의미를 새삼스럽게 되돌아보게 하는 아름다운 성공 스토리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