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침입탐지시스템(IDS) 업계 최대의 관심사인 IDS 분야 「K4 인증 1호」 획득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달 초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 http://www.pentasecurity.com)이 침입탐지시스템 실질평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인젠(대표 임병동 http://www.inzen.com)과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김정훈 http://www.netsecuretech.com)가 잇따라 평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K4 인증 1호 획득을 위한 세 업체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한 펜타와 나중에 체결한 인젠·넷시큐어의 평가 계약 시차가 10일 안팎에 불과해 K4 인증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이들 업체는 평가 계약을 체결한 날부터 평가 계약 사실을 공식적인 영업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3사의 평가 계약 체결에 따라 IDS K4 인증 1호는 신청 순서에 따른 제출물 설명회와 업체 실사·평가 수행·평가보고서 작성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7월께 나올 전망이다. 그러나 평가기관은 신청업체가 특별한 사유 없이 제출물 보완에 응하지 않거나 신청업체의 귀책사유로 인해 평가를 지속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평가를 중단할 수 있기 때문에 업체들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한국정보보호센터(KISA)의 한 관계자는 『정보보호시스템의 신속한 평가를 위해 침입차단시스템(방화벽) 및 IDS를 동시에 복수평가할 계획이며 업체의 준비 여부에 따라 평가 순서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지원과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3개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평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K4 인증 발급 시기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앞으로는 K4 인증 획득 시기보다는 시스템 성능과 이를 도입해 적용하는 사용자 측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인정하는 K4 인증 1호를 획득하게 될 경우 해당 정보보호시스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기 때문에 그동안 시큐어소프트·어울림정보기술·한국정보공학·켁신 등이 방화벽 분야에서 K4 인증 획득 경쟁을 벌여왔고 IDS 분야에서도 펜타·인젠·넷시큐어·시큐아이닷컴·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윈스테크넷 등 16개 업체가 K4 인증 1호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